'불량 얼음'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7개 등 전국 곳곳 41개 적발

이디야 7곳·투썸 6곳 등 일부 '제빙기 얼음' 기준초과 부적합 판정

김성원 기자 승인 2019.07.15 17:07 | 최종 수정 2019.07.15 17:11 의견 1

<식용얼음 수거·검사 부적합 현황, 가나다 순, 자료=식약처>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등 전국 곳곳의 커피전문점에서 사용되는 일부 얼음이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균수와 과망간산칼륨 기준을 초과한 '제빙기 얼음'을 사용한 유명 프랜차이즈 등 커피전문점 41개 매장을 적발해 즉시 개선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적합 얼음을 사용한 커피전문점 41개 매장 중 40곳은 과망간산칼륨 기준(10㎎/ℓ)을 최고 16배 이상 초과했다. 2곳에서 세균수가 기준(1000cfu 이하)을 넘어서 나왔다.

과망간산칼륨 기준은 먹는 물, 식용얼음 검사 때 유기물의 오염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로, 당·알코올·단백질 등 유기물에 의해 소비된 과망간산칼륨 양을 말한다.

적합 판정을 받은 매장 41곳에 즉시 관할 지자체로 하여금 제빙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포장·판매 식용얼음을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제빙기 세척·소독 및 필터 교체 후 만들어진 얼음의 경우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된 것만 소비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조치를 완료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더불어 업계 간담회를 통해 식약처는 여름철 제빙기 및 식용얼음에 대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고, 영업자는 제빙기의 세척·소독 등 자체 위생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식약처는 여름철을 맞아 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자 지난달 10일∼이달 9일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용하는 얼음, 캠핑용 식품 등 총 428건을 수거해 검사했다.

캠핑용 제품 수거·검사 결과에서는 구이용 ‘철근석쇠’ 제품(식품용 기구)에서 니켈이 기준(0.1㎎/L이하)를 초과(0.4㎎/L)해 검출된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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