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고베어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진 유타 재즈의 센터 루디 고베어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성숙하지 못했던 행동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NBA는 지난 12일 체사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유타의 올스타 센터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리그를 중단했다. 고베어는 이틀 전부터 감기증상을 보였고 검사결과 코로나 확진자로 밝혀졌다.
앞서 고베어는 지난 10일 미국 현지 취재진과 공식 기자회견에서 단상의 마이크와 취재진 녹음기를 일부러 손으로 만졌다. 고베어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중의 경계심이 과도하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특히 당시 기자 회견에 나선 고베어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여서 비판의 목소리는 커졌다.
더불어 ESPN에 따르면 한 유타 선수가 극비에 "고베어는 감기 증상을 보이면서 라커룸서 다른 동료들의 물건을 만지는 행동을 저질렀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확진 판정 이후 침묵을 지키던 고베어는 하루가 지나고 나서야 자신의 SNS에서 입장을 밝혔다.
고베어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우려와 지지를 쏟아낸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확진판정을 받은 뒤 많은 감정을 겪었다. 대부분 두려움, 걱정, 그리고 당혹감이었다”면서 “우선 내가 위험에 처한지도 몰랐던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드린다. 나는 부주의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일이 경고가 되어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8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내 경험을 다른 사람들을 교육하고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잘 치료받고 있고 완벽히 회복될 것이다. 다시 한번 성원에 감사드린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