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일어난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제빵사 고용반대".."3자 합작사 세워 제빵사 고용"

변옥환 기자 승인 2017.11.27 13:25 의견 0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27일 고용노동부에 '가맹본사 제빵사 직접고용'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 (사진=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한국정경신문=변옥환 기자]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2368명이 제빵사의 가맹본사 직고용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27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이날 "고용부의 제조기사 직접고용 시정 지시로 가맹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점주들과 제조기사 간 관계도 악화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파리바게뜨 전체 가맹점의 70%에 달하는 점주들이 탄원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제빵사들이 가맹본부 직원으로 직접 고용되면 가맹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과 점주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당할 수 있고 가맹점주의 경영자율권이 침해돼 가맹본부와 갈등과 분쟁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부에 제빵기사들을 직접 고용할 경우 점주들이 직접 빵을 굽거나 자체적으로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가맹점이 1000여곳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가맹점주들은 3자 합자회사를 설립해 제빵사를 고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제빵기사들이 원하는 고용 안정성 확보, 임금ㆍ복리후생 개선 등의 문제 해결과 가맹점ㆍ협력사가 겪을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3자 합자회사 설립을 통한 고용이 최선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본사 및 가맹점주가 파견 협력업체와 함께 투자해 제빵사가 근무하는 법인을 만드는 방안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임대료ㆍ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난이 심각한데 제빵사 직접고용 사태까지 겹쳐 가맹점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생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장관이 가맹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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