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보다 싼 킹크랩 등장..이마트, 러시아산 블루 킹크랩 100g 4980원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2.13 06:00 의견 0
오는 19일까지 이마트가 일주일간 러시아산 블루 킹크랩을 100g을 4980원에 선보인다. (자료=이마트)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꽃게보다 저렴한 킹크랩이 등장했다.

이마트는 오는 19일까지 일주일간 러시아산 블루 킹크랩을 100g을 4980원에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2월 이마트 킹크랩 평균 판매가격이 100g 당 8980원인 것을 볼 때 약 44%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20톤의 킹크랩 물량을 확보했다. 살이 탄탄해 골든 사이즈라 불리는 1.8kg 이상 상품만 엄선했다. 활차 물류를 이용해 가장 신선한 상태로 산지에서 배송된다.

이번에 판매하는 킹크랩은 '활 꽃게'보다 가격이 저렴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4일부터 2월 12일까지의 노량진 수산시장 활 암꽃게 평균 위판가는 1kg당 5만2300원이다. 일반적으로 킹크랩과 꽃게는 같은 갑각류라도 비교군이 아닐 정도로 가격 차가 컸지만 킹크랩 시세가 크게 낮아져 두 갑각류의 가격이 역전된 것이다.

이마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러시아 킹크랩의 중국 수출길이 막혔고 이 물량이 한국으로 들어와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에 고급 갑각류의 대명사 ‘킹크랩’을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통 러시아 킹크랩은 중국으로 육로를 통해 입국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내 이동이 금지되면서 들어갈 길이 막혔다. 특히 킹크랩은 살아있는 활 상태로 시간이 지나 신선도가 하락하기 전에 수요가 높고 중국 다음으로 가까운 한국으로 물량이 모이고 있다.

이마트 김상민 갑각류 바이어는 "중국으로 들어가려던 러시아산 킹크랩 선박이 국내로 입국하면서 국내 반입량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20톤이라는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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