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챔피언십] 베트남, 요르단전 무..북한전 승리해도 탈락 가능성있어

차상엽 기자 승인 2020.01.14 00:52 | 최종 수정 2020.01.14 01:58 의견 1
2차전을 마친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순위 (자료=AFC 공식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올림픽 대표팀의 8강행 경우의 수가 복잡해졌다.

베트남은 지난 13일 오후(한국시각) 태국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1차전에 이어 또 한 번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마지막 3차전만을 남겨놓은 현재 D조는 어느 한 팀도 8강행을 확정짓지 못했다. 2패를 당한 북한의 탈락만이 확정된 상태다. 1,2,3위 모두 3차전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복잡한 상황이다.

2차전을 마친 현재 1위는 1승 1무(+2, 0) 승점 4점을 기록중인 UAE다. 2위는 같은 1승 1무로 4점이지만 2골, 1실점으로 득실차에서 1골 뒤진 요르단이다. 베트남은 2무만을 기록하며 승점 2점으로 3위다. 이어 북한은 2패만을 기록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베트남은 마지막 북한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만 조 2위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무승부나 패배는 곧바로 탈락이다.

베트남이 조 2위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경우의 수는 점수차에 관계없이 북한전에서 승리하고 동시에 열리는 UAE 대 요르단의 경기가 반드시 승부가 갈리는 경우다. 이 경우 UAE 대 요르단전에서 승리한 팀이 조 1위, 베트남이 2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베트남은 승리하고도 조 3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 UAE와 요르단이 무승부를 기록하는 경우다. 이 경우 UAE와 요르단, 베트남은 공히 1승 2무로 승점 5점을 기록하게 된다. 

이번 대회 조별라운드에서 동일 승점팀이 나올 경우 '해당팀들간 승점'->'해당팀들간 골득실'->'해당팀들간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베트남이 북한에 대승을 거둬도 UAE와 요르단간 경기가 1-1 이상으로 서로 득점을 기록하며 무승부로 끝나면 베트남은 탈락한다. 3팀간 맞대결에서 동일한 승점에 득실차도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베트남으로서는 UAE와 요르단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무승부에 그쳐 해당팀들간 다득점이 0이다. 때문에 UAE와 요르단이 사이좋게 1득 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무승부를 기록하면 두 팀이 사이좋게 8강에 진출하게 된다.

물론 UAE와 요르단간 경기도 0-0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라면 조별라운드 전체 경기의 골득실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이 경우 베트남이 최소한 2골 이상으로 북한에 승리하면 조 2위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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