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이란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12일 오후(한국시각) 태국에서 열린 이란과의 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중국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남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전반에만 이동준과 조규성이 1골씩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9분 셰카리에게 1골을 내주며 한 골 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승을 기록하며 승점 6점째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우즈벡전에서 패해도 최소한 2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우즈벡이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우즈벡은 승점 4점째를 기록해 한국과의 조별라운드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반면 중국은 2연패를 당하며 남은 이란전에서 대승해도 8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이로써 중국은 대회에서 조기 탈락하며 도쿄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됐다. 

한편 B조에서는 일본이 2연패에 빠지며 중국과 함께 동반 탈락하게 됐다. 일본은 시리아와의 2차전에서 1-2로 패하며 남은 카타르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 이상의 순위를 기록할 수 없게 됐다.

일본이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는 3위까지만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게 됐다. 일본이 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3위 내에 들면 4위가 본선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의 조기 탈락으로 3위까지만 도쿄올림픽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정경신문 차상엽 기자 sycha75@gmail.com 차상엽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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