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최근 공유 킥보드나 주차 안내문에 부착된 QR코드를 악용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큐싱(QR코드 피싱) 범죄가 잇따름에 따라 KT가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KT는 큐싱 범죄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공 중인 스마트 보안 기능 ‘안심 QR’을 iOS에 확대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KT가 ‘안심 QR’ 서비스를 iOS에 확대 적용했다. (자료=KT)

안심 QR은 사용자가 스캔한 QR코드가 악성 앱 설치 URL이나 불법 웹사이트로 연결되는지를 실시간 탐지한다. 위험이 감지되면 경고 문구를 띄우며 스미싱 URL로 확인될 경우 자동으로 연결을 차단한다.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은 신규 URL은 주의 문구와 함께 접속 여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KT는 지난해 12월 이 서비스를 안드로이드용으로 먼저 선보였다. 간편한 사용법과 높은 보안 신뢰도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번 iOS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큐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의 안심 QR은 통신사 관계없이 마이케이티 앱만 설치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앱 내 안심 QR 탭에서 QR코드를 카메라로 비추는 것만으로 탐지 결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사용법도 간편하다.

KT는 오는 30일까지 ‘안심 QR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이케이티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테스트용 QR코드를 스캔하고 응모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갤럭시 S25 512GB(2명) ▲다이슨 슈퍼소닉 드라이어(3명) ▲에어팟 프로 2세대(5명) ▲네이버페이 1만원권(4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KT 영업·채널본부장 오성민 상무는 “안심 QR에 대한 안드로이드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 아이폰 사용자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며 “디지털 정보보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고객이 보다 안전한 통신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