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키움증권이 종근당에 대해 아쉬운 제품 믹스로 올해 감임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4일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4분기 실적이 높아진 상품 제품 비중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올해 영업이익 역시 당초 예상보다 낮은 감익이 전망된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고 밝혔다.

종근당의 4분기 매출액은 4124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25억원)을 하회했다.

허 연구원은 “비교적 고마진이었던 케이캡 계약 종료 후 고덱스와 펙수클루 등이 도입되면서 매출 하락을 상쇄시켰으나 수익성 감소를 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국내 블록버스터 약물인 고덱스와 펙수클루 4분기 매출이 각각 185억원, 188억원으로 합산 매출 비중 약 9%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동사의 4분기 원가율은 68.8%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종근당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조7060억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793억원을 전망했다. 고덱스와 펙수클루가 올해 온기 매출로 반영되고 기타 OTC 발매 제품 등의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하지만 높아진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 성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판관비용 통제 및 R&D 비용 변동 여부에 따라 수익성 개선의 여지는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