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수주 확대 전망..커버리지 개시”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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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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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SK오션플랜트에 대해 해상풍력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3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22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해상풍력 수주는 기존 목표치를 하회했지만 올 2분기부터 수주 증가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며 “지연돼 온 대만 해상풍력 수주가 재개되면서 앞으로 해상풍력 매출 비중은 우상향 흐름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SK오션플랜트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8862억원, 영업이익은 714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3%, 5.6% 감소를 전망했다. 수주 지연에 따른 해상풍력 매출 이연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유 연구원은 “상반기는 수주 이연과 FPSO 매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지만 하반기를 비교하면 전년대비 해상풍력 및 특수선 모두 개선되는 흐름이 예상된다”며 “특수선 매출 비중이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마진 안정성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나 믹스 변화 및 공법 개선 등의 노력을 고려할 때 상반기 8.0%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서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대만 Round 3.2 입찰 결과 5개 프로젝트가 선정됐고 목표치 3.0GW(기가와트) 대비 소폭 미달한 2.7GW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유 연구원은 “아직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나 대만 정부의 입찰가능용량 상향, 민간 기업에 대한 보증·보험 제공 등의 노력을 통해 나아지는 모습이 확인된다”며 “한국도 해상풍력 로드맵을 발표함에 따라 중장기 물량 확보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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