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3분기 연속 적자에 ‘비상경영’ 체제 돌입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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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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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면세점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25일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 직접 사내 게시판에 ‘2024 롯데면세점 비상 경영 선언문’을 발표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희망퇴직과 임원 급여 20% 삭감, 사업부 구조 개선 등이 이뤄진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누적 적자가 537억원까지 불어났다.
이에 김 대표는 “코로나 이후 힘든 시간을 견뎌왔지만 고물가와 고환율 그리고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성장은 멈췄고 수익성은 악화했다”며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시장 대외 환경이 좋아지기만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선제적인 비상 경영체제 전환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면세점은 전사적 인력 구조조정에 나섬과 동시에 하반기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남은 직원들은 직무전환, 성과 향상 교육 등을 진행해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임원진도 개편한다. 모든 임원들의 급여도 20% 삭감하고 사업 규모에 맞춰 임원 수도 최적화한다. 사업부 구조도 지점별로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는 등 고강도로 개선해 경영 효율을 제고한다.
롯데면세점은 또 조직을 성과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기존 3본부 체제를 1본부로 줄이고 3개 부문과 8개 팀을 없애는 등 체질 개선도 진행한다. 상품 원가와 경쟁 비용을 통합 관리해 수익구조 안정화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롯데면세점이 지난 45년간 구축해 온 시장 선두 기업으로서의 위기 극복 능력과 저력을 믿는다”며 “발 빠르게 경영 체질을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100년 기업으로서 위상은 높아지고 자부심은 더욱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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