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협업체계 마련..7개 군·한국수자원공사 등과 맞손
박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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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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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함양)=박순희 기자] 함양군을 비롯한 경남지역 7개 군과 낙동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가 상수도 사고를 예방하고 위기 및 운영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협업체계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 함양군 등 경남지역 7개 군 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한 가운데 상수도시설 운영 전문성 향상 및 수도사고 대응 체계 고도화를 위한 ‘상수도운영지원협의회’를 발족하고 ‘상수도시설 운영 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체결한 함양군은 비롯한 7개 군은 모두 급수인구가 10만 명 이하로 영세 규모의 지방상수도를 운영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상수도시설 운영 전문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가뭄·폭염·폭우 등 기후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유충 발생, 수도시설 침수 등 예측하지 못한 수도사고 발생 가능 요인이 증대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기관 간 상수도시설 운영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마련됐다.
협약 체결 기관들은 ‘상수도운영지원협의회’를 통해 상수도 운영 전문성 및 역량강화, 상수도사고 공동 대응 등을 위한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상수도 운영 전문성 제고를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도사고 대응에 관한 업무편람을 제공하고 교육하며 정수장 교차 방문 및 선진정수장 견학 등 기관 간 정수장 운영 우수사례를 상호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수도사고 발생 시 기관 간 정수약품, 비상급수(병물, 물차, 급수연계 등), 복구자재 등 위기대응 기반을 공동 활용해 초기 사고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사고 유형별 합동 모의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수도사고 발생 후 원인분석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지자체에 제시해 중장기적 사고 대응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상수도운영지원협의회는 현행 군 단위 수도사업자의 수도경영 어려움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협업 사례”라며 “기관 간 협업을 통해 군민이 수돗물을 더욱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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