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노동청, '수산화리튬 유출사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긴급 기획감독..총 61건 적발

최창윤 기자 승인 2024.03.19 11:43 의견 0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최근 수산화리튬 분진이 인근 건설현장으로 비산돼 건설근로자 300여 명이 긴급 건강진단을 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대해 긴급하게 점검반을 편성, 기획감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자료=여수지방노동청)

[한국정경신문(여수)=최창윤 기자] 여수고용노동지청(지청장 피해근)은 최근 수산화리튬 분진이 인근 건설현장으로 비산돼 건설근로자 300여 명이 긴급 건강진단을 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대해 긴급하게 점검반을 편성, 기획감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는 지난 6일 제품 이송 배관을 연결하는 실리콘 재질의 자바라가 찢어지면서 수산화리튬 분진 50~100kg이 쏟아져 그 중 일부가 인근 건설현장으로 비산됐다.

이후 여수지청의 사태수습 지도에도 불구하고 지난 9일 그레이팅 사이에 끼인 수산화리튬 분진을 청소하면서 또다시 분진이 공장 외부로 누출되는 등 유출사고 사후조치 적정성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에 따라 여수지청은 총10명(근로감독관 6명,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감독반을 편성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해당 사업장에 대해 긴급 기획감독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총 61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적발, 이 중 중대하게 안전보건조치를 위반한 43건에 대해서는 회사 대표를 형사입건 및 사법 조치하고 나머지 관리적 사항이나 경미한 위반사항 16건에 대해서는 과태료부과(약 2300만원) 및 시정지시해 개선할 예정이다.

피해근 지청장은 “이번에 수산화리튬 유출사고는 상당수의 사업장 인근 근로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사업장 안전관리 실태를 긴급하게 점검한 결과 안전보건관리 실태가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주)에 대해 일시적 감독으로 끝내지 않고 안전보건 개선실태와 근로자들의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 향후 동종·유사재해가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지도·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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