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해원노조, 파업 계획 철회..“하림의 인수 무산 환영”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2.07 14:47 | 최종 수정 2024.02.07 14:4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HMM 매각 협상이 최종 불발됐다. HMM 양대 노동조합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와 전국사무금융노조 HMM지부(육상 노조)는 7일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대한민국 해운을 위한 전향적인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운산업계의 절실한 목소리가 반영된 오늘의 결정은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명운을 바꾼 것”이라고 반겼다.

두 노조는 하림 측의 인수자금 조달계획이 충분치 않고 재무적 안정성이 결여돼 있다며 하림의 HMM 인수를 반대해왔다.

이들 노조는 “이번 매각 무산은 실패가 아닌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의 민영화 지배구조 계획수립의 중요성을 깨닫는 과정”이라며 “해양수산부와 해양진흥공사를 중심으로 국가 해운업 발전 마스터 플랜을 재수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조는 범국가적 논의에 적극 협조하고 건설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하림 인수에 반대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던 해원연합노조는 매각 무산에 따라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해원연합노조는 “노사 화합과 홍해발 중동사태 등 물류대란 극복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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