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건강도시포럼(WHCF),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

WHO 사무총장, 제레미 리프킨 등 참석 예정

김선근 기자 승인 2023.07.20 14:15 의견 0
유정복 인천시장.(자료=월드헬스시티포럼 조직위원회)

[한국정경신문(인천)=김선근 기자] 사단법인 월드헬스시티포럼 조직위원회가 오는 11월 20일~22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광역시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세계건강도시포럼(WHCF:World Health City Foru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위험의 세계화, 어떻게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 (Globalization of Risks, How to Make the World Safer)를 주제로 각 보건의료, 지속가능성, 도시 등 세 부문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각각 보건의료 세션을 서울대학교가 지속가능성 세션을 이화여자대학교가 도시 세션을 연세대학교가 주관한다.

세 대학교가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 부문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연세대학교 김갑성 도시공학과 교수는 “팬데믹, 기후위기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 그만큼 막중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자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yesus)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제레미 리프킨(미국 경제 및 사회 이론가, 활동가), 자크 아탈리(프랑스 경제 사회 이론가) 등이 참여하며 부디 구나디 사디칸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 분팽 폼말라이싯 라오스 보건부 장관, 아델 바키트 알 아흐라니 사우디아라비아 도시계획부 차관 등 세계 각국의 정부부문 리더들도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80명이 넘는 주요 초청 연사 중에는 남미혁명의 심볼인 체 게바라의 친딸인 쿠바의 소아과 의사 알레이다 게바라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포럼의 폐막식 기조 연설자로 참여하는 제레미 리프킨은 직접 보내온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하고, 우리 인류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미미하다는 이 두 가지 의식 변화를 바탕으로 지구를 우리에게 맞추려 하지 말고, 우리가 이 지구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한국의 건강도시, 나아가 이 지구와 미래를 함께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이번 포럼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포럼의 개최지인 인천광역시장이자 포럼 대회장을 맡은 유정복 시장은 “지난 3년간의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과 싸우면서 우리는 방역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면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한 도시와 사망자를 묻을 곳이 없어 야외에 그대로 방치해야 했을 만큼 궤멸적인 피해를 입은 도시로 희비가 갈리는 경우를 수없이 목도했다. 이번 포럼은 다시 올 팬데믹과 기후위기 등 ‘초위험’(mega risk)에 대비해 더 안전하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도시와 사회를 만들자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K-방역의 경험과 노하우를 글로벌 도시 및 국가들과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포럼 집행위원장인 홍윤철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은 “팬데믹과 기후위기의 공통점은 일단 발현이 시작되면 막아내기 힘들고 십중팔구 막대한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감염병, 기후위기, 고령화 등 다중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해 위기 극복의 솔루션 또한 학제 간 부문 간 융합과 협업에 기반한 복합 솔루션이어야 한다. 보건의료와 기후생태 전문가, 그리고 도시 분야의 학자와 전문가, 중앙정부와 도시 리더들이 이번 가을에 대한민국 송도로 모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WHCF:World Health City Forum)’은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되며 ‘대학생도시경진대회’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 안내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월드헬스시티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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