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이 관광대국 원년이 되도록 케이 컬처의 융합(Convergence), 스토리가 있는 매력적인 볼거리(Charming attractions), 편리하고 안락한 관광(Convenience) 등 '3C 전략'을 추진한다. 올해만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관광수입 160억 달러(20조 4160억 원)를 목표로 한다.
■ 청와대 관광 클러스터 조성..해외 15개 도시 로드쇼
5일 문체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를 '한국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케이 컬처 열기를 한국 방문 수요로 전환하고자 해외 15개 도시에서 케이 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박물관, 미술관, 통인동, 서촌 등 인근 역사 문화 관광 자원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해 관광 브랜드로 육성한다.
전병극 1차관은 전날 열린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역사 전통 지구, 야간관광, 케이-푸드, 미술전시, 걷는 길 등 테마형 집적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공개한 청와대 문화예술복합단지 추진이 청와대 내부 활용 방안이라면, 클러스터 조성은 청와대를 중심으로 주변 권역을 대표 관광지로 만드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청와대 활용 방안은 현재 대통령실 자문단이 논의하고 있어 아직 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외 관광객의 입국 제도도 개선한다. 전자여행허가제(K-ETA) 단체 심사를 도입해 입국 편의를 높이고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최대 2년간 체류 가능한 '케이 컬처 연수비자'를 신설한다.
■ 관광기업 육성 펀드 30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
체육 분야에선 국민의 스포츠 환경 조성과 체육인 지원 체계 개선에 중점을 둔다.
'운동하는 국민 인센티브 프로젝트'를 통해 1인당 최대 5만 원을 지원하고, 체육시설 소득공제를 추가로 도입한다.
국가대표 선수 훈련수당을 하루 8만 원으로 1만 원 인상하고, 평창동계훈련센터와 진천선수촌 특수훈련장 등 훈련시설을 확충한다.
선수 육성을 위해 학교 운동부 창단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학생 선수들의 출석일수 기준 완화도 추진해 학업과 운동 병행이 어려워 고교 진학을 포기하는 신유빈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
아울러 '약자 프렌들리 정책'을 확장해 국민이 균등한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누리는 기반을 조성한다.
사립 박물관·미술관에 디지털·무장애 관람 환경을 구축하고 무장애 관광이 가능한 열린 관광지를 20곳 조성한다.
3월 정부와 공공기관의 장애 예술이나 창작물 우선 구매 제도를 시행하고 6월 서울 서대문구에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시설인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과 전시장을 조성한다. 국립장애인도서관 독립청사 건립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관광 생태계 회복을 위해 관광기업 육성 펀드를 3000억 원 규모로 확대 조성한다.
지역 관광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10년간 3조 원(잠정)을 투입해 부산,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 남부권을 연결하는 '케이 관광 휴양 벨트'를 조성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