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제주 감귤 농가와 상생..일주일 간 ‘제주 햇 조생감귤’ 한정 판매

김제영 기자 승인 2022.11.30 08:25 의견 0
롯데슈퍼는 소비 촉진을 위해 햇 제주감귤 약 100톤 물량을 매입해 오늘부터 일주일간 ‘제주 햇 조생감귤’을 할인 판매한다. [자료=롯데슈퍼]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롯데슈퍼가 제주 감귤 농가의 판로 지원을 위해 제주 감귤을 저렴하게 공급한다.

롯데슈퍼는 소비 촉진을 위해 햇 제주감귤 약 100톤 물량을 매입해 오늘부터 일주일간 ‘제주 햇 조생감귤’을 할인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가격은 행사카드 결제시 7990원(3만박스 한정)이다.

롯데슈퍼가 제주 감귤 소비촉진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감귤 수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 감귤 농가는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러시아의 전쟁 장기화 여파로 수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올해부터 중국산 감귤 수입을 허용해 향후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도청 감귤진흥과에 따르면 올해 제주 감귤 러시아 수출량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제주 감귤 농가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롯데슈퍼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조공법인이 6개월 전부터 사전 협의해 기획해 공동 출자 형태로 진행된다. 롯데슈퍼, 제주조공법인, 산지 농협이 할인액의 1/3씩 부담하는 방식이다.

롯데슈퍼 과일 MD와 제주조공법인, 산지 농협 간 지속적인 미팅을 통해 상품 스펙, 당도 기준, 가격 등을 조율했다. 롯데슈퍼는 이번 행사에서 49~66mm(지름 기준) 크기의 10 Brix(당도 측정 단위) 이상인 감귤을 선별·판매한다.

김도연 롯데슈퍼 과일 MD(상품기획자)는 “겨울철 대표 과일인 제주 감귤을 고객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동시에 농가에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도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전국 산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농가, 소비자, 유통업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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