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엘리베이터TV 기업 '포커스미디어'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승강기를 운영하는 아파트 단지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이하 올림픽선수촌)' 엘리베이터TV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1988년 서울올림픽 선수단과 외신기자 숙소였던 올림픽선수촌은 122개동 5540세대에서 2만명 이상 거주하는 초대형 단지다. 현재 가동 중인 승강기만 207대에 달한다. 세륜초, 오륜초·중, 보성중·고, 창덕여고 등 6개 학교와 지하철 5호선 및 9호선 3개 역사가 아파트 단지와 접해 있어 작은 도시급의 인프라를 갖췄다.
올림픽선수촌은 기념비적 상징을 위해 국제현상설계 공모로 탄생했다. 외곽으로 갈 수록 건물 높이가 높아지는 부채꼴 모양의 주동 배치로 획일적인 성냥갑 아파트에서 벗어난 탁 트인 스카이라인과 성내천, 감이천이 단지 내로 흐르는 친환경 설계를 비롯해 지하주차장을 최초로 선보이는 등 대한민국 아파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단지로 평가받는다.
포커스미디어는 올림픽선수촌 승강기 207대에 '25인치 세로형 엘리베이터TV'를 설치한다. 세로형은 포커스미디어가 2017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타입이다. 입주민은 포커스미디어가 제작한 영상 콘텐츠, 뉴스, 날씨 등 다양한 생활 정보 및 관리소 공지사항을 가독성 높은 세로형 엘리베이터TV로 확인할 수 있다.
포커스미디어는 이번 수주를 기념해 디지털 덴탈케어 스타트업 '브러쉬몬스터'와 10월 29일 올림픽선수촌 중앙광장에서 입주민의 유치원생,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전동 칫솔과 올바른 양치습관을 길러주는 모바일 앱 사용권을 선물로 드리는 포유박스를 진행한다.
포커스미디어 측은 "포유박스는 '사람과 기업을 이롭게 한다'는 포커스미디어 창업 이념에 맞춰 아파트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입주민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하는 기업의 상품을 제공하고 체험 기회도 제공하는 오프라인 행사"라고 설명했다.
포커스미디어는 최근 3년간 부산LG메트로시티(7374세대), 잠실파크리오(6864세대), 수원한일타운(5282세대), 구월힐스테이트(5076세대) 등 국내 톱10 대단지 아파트 엘리베이터TV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고속성장에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영상 기획과 제작, 영업, 설치, AS 등 전 부문을 내재화해 신속 대응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커스미디어는 "올림픽선수촌은 당시 IOC 관계자와 각국 선수단이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넓고 쾌적한 숙소라고 감탄하는 등 올림픽 후 이곳에 입주할 우리나라 국민에게 감사 편지까지 남겼던 역사적인 주거공간"이라며, "품격 있는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이롭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한 포커스미디어는 반포자이, 한남더힐, 미래에셋센터원, 전경련회관 등 전국 랜드마크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 승강기에 1시간에 2대씩, 누적 7만9000대 이상 엘리베이터TV를 설치했다. 서울, 인천, 경기, 부산 등 전국 지하철 일일 이용 승객 720만명보다 많은 하루 920만 아파트 입주민 시청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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