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기업 10곳 중 4곳이 유연근무 도입”..IT 업종 최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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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15:38 | 최종 수정 2022.10.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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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기업 10곳 중 4곳은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한 근무 방식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IT/정보통신업에 속한 기업들에서 그 정도가 높았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872명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 시행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을 실시했다.
먼저,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들에게 현재 재직중인 기업에서 유연근무제(일정한 시간과 장소 등을 요구하는 정형화된 근무 제도에서 탈피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근무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 조직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38.5%가 ''우리 회사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한다'고 답했고 시행 여부는 임직원수와 기업이 속한 업종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유연근무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곳은 'IT/정보통신업'에 속한 기업들이었다. IT/정보통신업 기업에 재직중인 직장인 중 55.0%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해 타 업종 대비 높았다.
반면,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 중에서는 27.6%만이 '현재 재직중인 회사가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직원수로 구분해 살펴보면 직원수가 많은 기업일수록 유연근무제를 더 활발히 운영하고 있었다.
직원수 ▲300명 이상 기업 중에는 61.4%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었고 ▲101명~300명 미만(46.3%) ▲51~100명 이하(31.3%) ▲50명 미만(28.8%) 순이었다.
유연근무제에 속하는 다양한 근무 형태 중, 기업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재택근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직중인 기업이 시행중인 근무 유형을 복수응답으로 선택하게 한 결과, 재택근무가 응답률 7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소정근로시간을 준수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52.4%)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주4일근무 및 패밀리데이 등 조기퇴근을 실시하는 ▲단축근로제(22.3%)와 본사 외에 지역 곳곳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근무가 가능한 ▲거점오피스 운영(13.1%)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61.5%의 직장인들에게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대해 제조/생산/화학업 기업에 재직중인 직장인들은 '업종의 특성 때문(72.8%)'에 유연근무제를 실시할 수 없다는 답변이 타 업종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고, 금융/은행/보험업에 재직중인 직장인들 중에는 '유연근무제 시행에 필요한 인프라 마련 부족(70.1%)' 원인이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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