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페트 시범 생산 나서..울산 2공장서 20일간 4200톤 생산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8.23 10:11 의견 0
23일 롯데케미칼이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의 시범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롯데케미칼 재활용 페트. [자료=롯데케미칼]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롯데케미칼이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기술로 주목받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의 시범 생산에 돌입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달 자체 기술로 울산2공장의 PET 공장 개조를 완료했고 지난 16일부터 시범 생산에 들어가 약 20일간 4200톤 규모의 제품을 생산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대 PET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을 화학적 재활용 사업의 전초기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울산2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폐PET를 처리할 수 있는 해중합 공장(BHET 생산)을 4.5만톤 규모로 신설하고 여기서 생산된 재활용 원료를 투입해 다시 PET로 만드는 11만톤 규모의 C-rPET 생산 설비를 오는 2024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이후 2030년까지 34만톤 규모의 울산공장 내 기존 PET 생산공정을 전량 C-rPET로 전환해 생산할 예정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C-rPET 시범 생산을 통해 울산공장을 그린팩토리로 전환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향후 국내 최초의 해중합 공장과 C-rPET 생산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대량의 재생 PET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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