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MZ세대 공략에 힘을 모았다.
올해 완전민영화로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이 그룹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원팀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 지구의 날 맞이 식목 행사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와 이원덕 행장이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최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을 찾았다.
이날 손 회장, 이 행장 및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은 약 3년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옥계면 일대 산림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약 5000평방미터에 소나무 묘목 700그루를 심었다.
우리금융은 소형 소방차량 구입과 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의 복지 증진 및 산불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원금도 전달했다.
우리금융은 ‘생명의 숲’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산불로 인해 훼손된 자연환경 복구는 물론 아이들이 푸른 자연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 2019년에 우리금융 생명의 숲 조성사업에 첫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강원도 고성 산불 피해지역에 위치한 인흥초등학교에 숲 조성을 위해서다.
이어 경기도 안성시 어울초등학교에 2호숲, 서울시 양천구 진명여자고등학교에 3호숲을 조성했다. 올해 울진, 삼척 동해안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었던 경북 울진 부구중학교에 4호숲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손 회장은 “대형산불 피해를 입은 산림의 빠른 복구를 위해 우리금융그룹 임직원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우리 지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MZ세대 겨냥 e스포츠 후원
우리금융그룹은 MZ세대가 열광하는 e스포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들어 손 회장과 이 행장이 전면에 나서 e스포츠 산업을 전방위로 지원하면서 업계 이목이 쏠린다.
올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우리금융으로서는 금융회사라는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MZ세대 마케팅 강화를 통해 미래 고객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지난달 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e스포츠협회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e스포츠는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고 오는 9월에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시안게임 최초로 8개 부문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이 MZ세대를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서 MZ세대가 열광하는 e스포츠 종목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금융그룹의 미래는 MZ세대 고객에 달렸다. MZ세대를 공략해 디지털 미래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이 행장은 포항공과대학교 내에 e스포츠 콜로세움 준공식을 가졌다. 국내 대학 최초의 e스포츠 콜로세움은 경기를 관전하며 식사도 할 수 있는 시설로 동시에 5만명이 온라인게임을 관람할 수 있다. 우리은행이 이번 스포츠펍 시설에 10억원을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e스포츠 대표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지속 후원해왔다.
또 지난 2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2022 LCK 스프링 결승전’의 우승팀을 시상하고 경기에 참여한 팬을 위한 현장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행장이 직접 우승팀에게 상금 2억원과 티파니 우승반지를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행장은 “e스포츠에 기반한 학생들의 놀이 문화를 적극 장려해 e스포츠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123년 역사 최초로 행원급이 팀장인 MZ마케팅팀을 신설했다. MZ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와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MZ세대의 시각에서 쉽고 재밌게 만들 예정이다.
금융권 최초로 새로운 ‘MZ특화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MZ특화 플랫폼은 기존의 금융플랫폼과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으로 최근 MZ세대들이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는 트랜드를 반영해 웰스테크(Wealth-Tech)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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