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bhc치킨, 지난해 매출 4771억원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4.18 11:13 의견 0
bhc로고 [자료=bhc]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bhc치킨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9.2% 늘어난 4771억원으로 공시했다고 18일 밝혔다.

bhc치킨은 2013년 독자경영 이후 성장세를 이어간다. 이듬해 1000억원을 돌파한 후 2016년 2000억원, 2017년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이후 2020년 4000억원을 넘어서며 교촌과 함께 치킨업계 양강 구도를 굳혔다.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은 1위 교촌치킨과 격차가 164억원로 폭을 줄여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1538억원과 전년도와 비슷한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임금옥 bhc치킨 대표는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고객중시 경영과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콤보 시리즈, 뿌링클, 사이드 메뉴 등 메뉴의 경쟁력이 높아진 가운데 배달 수요 증가로 지난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도 bhc치킨의 경영철학인 전문경영,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바탕으로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업계 1위로 도약해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 사상 최고 매출와 견실한 영업성과

지난해 bhc치킨의 영업이익은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독립 법인으로 운영해 불필요한 비용을 방지하고 판관비를 고정비화했기 때문이다.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 이익 대부분을 영업이익의 증가로 이뤄지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특히 독자경영과 함께 전산 시스템 투자와 업무 프로세스 재정립을 통한 시스템 중심의 경영은 원칙과 준법 경영과 맞물려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2021년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는 비율인 매출 원가율을 보면 bhc치킨과 BBQ가 각각 58%과 63%다. 매출 총이익에서 판매비와 관리비를 뺀 영업이익은 bhc치킨이 1538억원이다. 이는 BBQ보다 608억원 높은 수준이다. BBQ의 판관비는 725억원, bhc치킨은 545억원이다. 비용 절감을 실현한 결과다.

업계 빅3 교촌치킨, bhc치킨, BBQ 2021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판관비 내역을 보면 지급수수료는 BBQ(258억원), bhc치킨(56억원), 교촌(53억원)순이다. 접대비는 BBQ(16억원), 교촌(9억원), bhc치킨(4억원)이다. 연구개발비는 bhc치킨(6억원), 교촌(1억2000만원), BBQ (1억9000만원)이다.

bhc치킨은 효율적인 비용을 집행함해 판관비 비용을 절감하는 구조를 구축한 후 영업이익을 높였다.

■ 다양한 메뉴 개발과 지속적인 품질 강화

bhc치킨은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한 상생경영을 통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을 내는 상생을 강조했다. 메뉴 경쟁력 강화와 품질 강화를 통해 고객 신뢰도 확보로 구체화했다.

bhc치킨은 지난해 포테킹 후라이드를 비롯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가맹점 매출을 올렸다. 특히 ‘포테킹 후라이드’는 출시 2달 만에 90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1인 가구를 위한 메뉴인 '혼치킨' 세트 4종을 출시해 고객 니즈를 충족과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콤보 시리즈는 지난해 시그니처 메뉴 뿌링클을 제치고 1위 메뉴로 올라서는 등 지난해 큰 인기를 받으며 매출을 주도했다.

bhc치킨은 지난해 업계 처음 전 매장에서 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음식점 위생등급 획득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위생등급 획득 매장이 1000개를 돌파해 업계 최다 기록을 했다.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치킨업계의 특성상 위생등급 획득이 비교적 까다로운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음식점 위생등급 획득은 매장 위생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여 가맹점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특히 MZ세대들에 친숙한 라이브 방송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bhc치킨은 지난해 7월 진행한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15분 만에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 판매액 2억8000만원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4월 ‘배민쇼핑라이브’ 방송을 통해 누적 거래액 2억원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다.

■ 지속적인 상생경영을 통한 동반 성장으로 업계 1위 도전

bhc치킨은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을 위한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초 상생경영 일환으로 공급가 유지를 통한 가맹점과 이익 공유를 실천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육계 시세 상승에도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고자 인상 요인을 반영하지 않은 채 기존 공급가로 납품했다. 공급 기간은 3개월, 지원 규모는 60억원이다.

가맹점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한 달 동안 전국 지역별 가맹점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매장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 또 주기적으로 전국 가맹점 협의회 회의를 개최해 경영 성과 공유와 가맹점과 본사의 동반 성장을 논의한다.

bhc치킨은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한 노력을 올해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대형 국제경기가 연이어 예정돼 치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원재료의 원활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bhc치킨의 지속적인 성장은 가맹점의 매출 호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프랜차이즈의 선순환구조가 구축됐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을 더욱 강화해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더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치킨업계 1위로 도약으로 업계를 이끌어가는 선도 기업, 그리고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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