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배달 노동자, 사망사고 사과·보상 요구.."사고 나도 산재보험 적용 못 받아"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4.01 15:11 의견 0
쿠팡이츠에 무보험정책 폐기 촉구하는 노동자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쿠팡이츠 배달노동자들이 최근 교통사고로 배달노동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쿠팡이츠 측에 무보험정책 폐기와 사과, 보상을 요구했다.

쿠팡이츠 공동교섭단(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라이더유니온)은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이츠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츠는 무보험정책을 폐기하고 시간제 보험을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쿠팡이츠에서 일하던 배달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했는데 고인은 산재보험 기준인 월 소득 115만원, 종사시간 93시간을 충족하지 못해 산재 보험을 적용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3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일하던 쿠팡이츠 배달노동자 40대 여성 A씨가 5t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쿠팡이츠의 안전 불감증 정책에서 나온 필연적 사고였다"며 "쿠팡이츠는 하루빨리 무보험정책을 폐기하고 시간제 보험을 도입하고 유가족에게 사과·보상하라"고 촉구했다.

또 공동교섭단은 정부에게 "산재보험의 전속성 기준을 폐지하고 단 한 건이라도 돈을 받고 일했다면 산재보험을 적용하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