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118세 최고령 할머니도 지팡이 짚고 투표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3.09 11:22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충북 옥천의 최고령 어르신인 이용금(118·청산면) 할머니가 새 대통령을 뽑는 9일 오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눈길을 끈다.

이 할머니는 대한제국 시대인 1904년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6·25를 거쳐 독재정권과 민주화운동을 두루 거쳤다.

청산면 삼방리에 거주하는 이 할머니는 작년까지만 해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다. 이 할머니는 치료를 마치고 작년 11월 청산면으로 돌아와 다시 전입 신고를 했다.

[자료=연합뉴스]

이 할머니는 9일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에 마련된 제2투표소를 찾았다. 신분 확인 절차를 마친 뒤 기표 후 투표함에 용지를 집어넣는 등 별다른 문제 없이 주권을 행사했다.

아무 말 없이 투표를 마친 이 할머니는 다시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귀가했다.

이 할머니의 딸은 "어머니가 투표를 다시는 못 할 줄 알았는데 기쁘다"며 "올해 투표하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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