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세계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가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특히 한국 지사를 설립한 더 샌드박스는 시프트업·서울게임아카데미·SM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시프트업, 시프트업 랜드 조성·데스티니 차일드 NFT도 공개
시프트업은 더 샌드박스와 손잡고 '데스티니 차일드' NFT를 선보이는 동시에 더 샌드박스의 메타월드 안에 '시프트업 랜드(LAND)'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료=더 샌드박스]
더 샌드박스가 새롭게 파트너십을 맺은 게임 개발사는 고품질로 유명한 '시프트업'이다. 양 사는 시프트업의 인기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NFT(대체불가능토큰)를 선보이는 동시에 더 샌드박스의 메타월드 내 '시프트업 랜드(LAND)'도 선보일 예정이다.
더 샌드박스 내 유저들은 더 샌드박스에서 복셀(Voxel, 3D 블록) 형태로 제작된 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의 NFT 애셋(Asset)을 무료로 사용하거나 구매할 수 있게 되며, NFT 애셋을 사용해 게임, 놀이공원, 홈파티, 콘서트, 소셜 이벤트 등 자신만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시프트업은 시프트업 랜드를 조성하고 그 안에 데스티니 차일드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담은 메타버스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 더 샌드박스, 서울게임아카데미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양성
서울게임아카데미는 샌드박스의 무료 3D 제작툴을 활용해 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터 양성을 위한 튜터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자료=더 샌드박스]
샌드박스는 시프트업에 이어 서울게임아카데미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양성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서울게임아카데미는 게임개발 전문 교육기관으로 사업을 시작해 10년간 누적된 게임개발 학습 및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임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원화, 게임그래픽, 아이폰 앱(App), 안드로이드 앱까지 게임과 관련된 전 분야를 교육하고 있다. 또한, e스포츠 프로게이머 과정을 운영해 게임 플레이, 구단 운영, 코치진 육성, 팀 관리 등 e스포츠 산업 전반에 필요한 역량 교육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는 게임 업계 전반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복지 향상 경쟁과 문화산업 전반의 큰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자의 사업분야에 대한 상호 지원 ▲상호 간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노력 ▲다양한 연계 산업을 통한 홍보효과 극대화를 함께 이루어 나가기로 했다.
그 첫걸음으로 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한 튜터(Tutor)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튜터 프로그램은 더 샌드박스가 제공하는 무료 3D 제작툴 '복스에딧(VoxEdit)'과 '게임메이커(Game Maker)'의 사용 방법을 대중들에게 알려주는 튜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튜터는 온라인 강의와 함께 서울게임아카데미의 오프라인 강사로 활동하는 기회를 얻고, 수업 난이도에 맞춰 강의료를 지급받는다.
튜터 프로그램은 현재 시즌 1을 시작했으며, 더 샌드박스 공식 네이버 카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SM 전용 랜드 조성 및 NFT 상품 공동 기획·제작
(왼쪽)SMBM 이성수 대표, (오른쪽)더 샌드박스 세바스티앙 보르제 공동창업자. [자료=더 샌드박스]
이어서 더 샌드박스는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SM브랜드마케팅(SMBM)과 SM엔터테인먼트 그룹의 메타버스 및 P2C 생태계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MBM은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창안한 개념인 'Play2Create(P2C)'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파트너로 더 샌드박스를 선택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더 샌드박스 내 K-콘텐츠를 위한 전문 공간인 K-Verse 안에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전용 테마 공간인 SM타운 랜드(SMTOWN LAND)를 조성해 콘서트, 팬미팅 등의 이벤트를 개최하고 유저들이 SM엔터테인먼트 그룹의 IP를 활용해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NFT 아이템을 창작하는 리크리에이터 이코노미(Re-creator Economy)가 형성될 예정이다.
더 샌드박스가 유비소프트와 제휴를 맺음으로써 더 샌드박스 메타버스에 래비드(Rabbids)가 합류하게 됐다. [자료=더 샌드박스]
더 샌드박스는 유비소프트(UBISOFT), 큐브엔터테인먼트(Cube Entertainment), 뽀로로(Pororo), K리그(K-League), 제페토(ZEPETO), 스컬 앤 쿤타(Skull & Koonta), 워너 뮤직 그룹(Warner Music Group), 워킹 데드(The Walking Dead), 스눕독(Snoop Dogg), 아디다스(Adidas), 데드마우스(Deadmau5),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리치 호틴(Richie Hawtin), 스머프(The Smurfs), 케어베어(Care Bears), 아타리(Atari), 크립토키티(CryptoKitties) 등 200곳이 넘는 파트너사들과 제휴를 맺었다. 대부분 세계적인 기업 혹은 아티스트들이어서 현재 가장 앞선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꼽힌다.
여기에 국내 정상급 게임사와 게임 아카데미, 엔터테인먼트사와의 협업을 통해 더 샌드박스의 메타버스 생태계와 콘텐츠를 빠르게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