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가격 상승폭 '둔화'..대구-세종시는 하락세 전환

한국부동산원 11월 3주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송정은 기자 승인 2021.11.18 11:0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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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2021년 11월 3째 주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가계부채 강화 기조와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11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발표하고 아파트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대비 아파트가격 상승폭은 ▲수도권(0.23%→0.21%) ▲서울(0.14%→0.13%) ▲5대광역시(0.18%→0.15%) ▲8개도(0.25%→0.21%) 등으로 축소됐다.

주요 도시 가운데 대구광역시(-0.02%)와 세종특별자치시(-0.12%)는 아파트가격이 전주 대비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은 166개에서 164개로 줄었다"며 "보합지역도 4개에서 2개로 감소, 하락지역은 6개에서 10개 지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서울특별시의 경우 가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압박, 계절적 비수기 등의 다양한 하방 압력으로 매수심리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경우 강북에서는 용산구와 마포구, 종로구는 전주 대비 아파트가격이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용산구는 이촌동과 한남동 등의 정비사업 기대감이 반영돼 전주 대비 0.25% 상승했다"며 "마포구는 직주근접한 공덕동과 상수동 대단지 위주로 0.20% 상승했으며 종로구는 홍파동과 교북동 신축 위주로 0.15% 상승했다"고 밝혔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21%) ▲송파구(0.19%) ▲강남구(0.18%) ▲강동구(0.14%) 등 이른바 '강남4구'에서 아파트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했다. 서초구는 방배동과 서초동 신축 위주, 송파구는 잠실·문정동 저평가 단지, 강남구는 개포동, 강동구는 고덕동 신축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이 발생했다.

다만 하락거래도 발생했기에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은 전주 0.19%에서 0.18%로 0.01% 포인트 하락했다.

강남4구 이외에는 동작구가 사당동과 신대방동 역세권 위주로 전주 대비 아파트가격이 0.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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