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유령항공권으로 '몸살'..항공권 예매했는데 비행기 없어 '황당'

민경미 기자 승인 2019.02.07 15:55 의견 1
티몬 홈페이지 (자료=티몬)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유령 항공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예매한 항공권이 실제로 예약되지 않은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12시 15분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떠나는 진에어 항공권을 판매했다.

당시 A씨는 티몬에서 항공권을 예매했다. 티몬 애플리케이션에는 '예약 완료'라는 안내가 떴다. A씨는 이를 믿고 지난달 27일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위해 김포공항을 찾았다. 

하지만 A씨는 발권하기 위해 찾은 카운터에서 운항하는 비행기가 없다는 황당한 안내를 받았다. 

이에 A씨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티몬톡에 문의했지만 주말이라 해결이 빨리 되지 않았다. A씨는 결국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 제주도로 내려가야만 했다.   
티몬 측은 여행사 측의 실수를 인정했다. 또한 제주도행이라서 항공 편수가 많아 고객이 다른 항공기를 빠르게 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티몬 관계자는 “특가(비정기) 항공권은 정기항공권과 달리 여행사에서 모객을 많이 한다”며 “모객 취소가 되면 예약자에게 2~7일 전에 안내가 나가야 하는데 여행사 측의 실수였다”고 사과했다.

티몬 관계자는 “평일이었다면 바로 안내가 됐을 텐데 일요일이라 안내가 늦었다”면서 “당시 해당 고객은 5~10분 정도 뒤에 다른 항공기를 탔다. 27일 다음날인 28일에 항공기 차액 부분을 보상했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티몬의 입장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한 네티즌은 “여행은 큰맘 먹고 가는 것”이라며 “고객은 예약 완료 안내를 보고 당연히 예약이 된 것이라 생각하는데 여행 2일 전에 취소 문자가 온다면 얼마나 황당하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또 다른 네티즌은 “주말이라도 상담원 한 명 정도는 근무를 했어야 한다”며 “주말에 여행을 가는 경우가 더 많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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