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내 일 할래요" 의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 '400만명'..작년보다 2.2% 늘어

권준호 기자 승인 2021.11.04 15:06 의견 0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향후 1년 이내에 일을 시작하고 싶어 하는 비경제활동인구가 400만명에 육박했다. 이들은 자영업 등 비임금근로자보다는 월급을 받는 임금근로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월급은 200만~300만원을 선택한 사람이 제일 많았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 이내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 8월 기준 399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만7000명) 늘었다.

이는 비경제활동인구 특성별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어 일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취업·창업 희망자가 122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83만2000명에 달했다. 이외에도 30대 67만9000명, 40대 58만1000명, 50대 61만3000명이 뒤를 이었다.

1년 내 취업·창업 희망자가 희망하는 고용 형태는 임금근로자가 93.7%, 비임금근로자가 6.3%로 나타났다. 대다수 취업·창업 희망자가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보다는 월급을 받는 임금근로자를 선호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전일제 근로 희망자의 비중이 70.8%로 가장 높았고 이외 시간제 22.9%, 자영업자 5.9%, 무급가족종사자 0.4%가 뒤를 이었다. 취업 희망자가 취업 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근무 여건 28.3%, 수입·임금수준 25.4%, 일자리 안정성 및 사업체 규모 24.5% 등이 고르게 나타났다.

취업 시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을 제시한 경우가 41.8%로 가장 많았다. 취업 희망 직업군은 관리자·전문가 27.5%, 서비스·판매종사자 23.4%, 사무종사자 22.7% 순으로 높았다.

한편 올해 8월 기준 전체 비경제활동인구는 1675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만600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고용시장이 조금씩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일을 하거나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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