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폭등 '아미코인' 방탄소년단 보살핀다..하이브 "전혀 관계 없는 코인"

김지연 기자 승인 2021.10.31 17:08 의견 0
방탄소년단. [자료=빅히트뮤직]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아미코인이 화제인 가운데 소속사 하이브는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겟에는 아미코인이 상장했다. 해당 종목은 첫날부터 5000% 이상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ARMY/USDT 페어로 상장된 이 코인은 상장 직후 커다란 급등락 폭을 보이고 해당 거래소에서 거래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비트겟 측은 아미코인이 BTS 수익을 극대화하고 멤버들을 케어하는 게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부가적 사안에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BTS가) 예술 창작 활동에 전념하도록 돕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29일 소속사 하이브 측은 “당사는 이 암호화폐와 전혀 관계가 없다. 당사와 어떠한 논의도 없이 발행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해당 가상화폐 홍보에 사용된 BTS 초상은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어떤 협의도 없이 진행된 것”이라는 입장도 함께다.

이어 하이브는 “법적 위반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침해 및 위반 사항에 대해선 모든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보에 활용된 BTS 사진 등은 저작권 위반 문제로 교체 처리가 됐다. 다만 아미코인 발행 및 유통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BTS 소속사 하이브나 팬클럽 아미 모두 해당 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실제 수익 전달이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반응도 있다.

한편 아미코인을 상장한 비트겟 거래소는 하이브 측의 공문을 받고도 상장을 취소하거나 거래를 중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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