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파트 시장서 총성없는 혈전..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 7만1644세대 분양

민경미 기자 승인 2019.01.31 15:14 | 최종 수정 2019.01.31 17:18 의견 0
2019년 상반기 10대 건설사 분양 물량 (자료=부동산인포)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올해 상반기는 10대 건설사간의 치열한 분양대전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는 총 7만1644세대(총 세대수 기준, 컨소시엄 제외)에 달한다. 입주폭탄 우려까지 거론되던 2016년의 5만2680세대보다도 2만세대 가량 많다. 

또한 지난 2000년부터 20년간의 기록을 통틀어봐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다.

가장 많은 물량을 준비 중인 곳은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은 남양주를 비롯해 인천 송도, 수원,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총 12개 세대, 1만3680세대를 공급한다. 

11개 단지, 1만3152세대를 선보이는 대림산업과 총 13개 단지, 1만1262세대 공급에 나서는 대우건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GS건설이 7965세대, 롯데건설이 6841세대, 현대엔지니어링이 6725세대, HDC현대산업개발이 5816세대, 삼성물산이 3295세대, 현대건설이 2908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SK건설만 계획이 없다.

올 상반기에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부동산 규제 정책과 굵직한 이슈가 많았던 지난해의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2017년부터 이어져온 부동산 정책과 함께 월드컵, 선거, 남북정상회담 등 큰 이슈가 많았던 작년의 물량이 대거 밀리면서 올 상반기 유례없는 분양대전이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각 건설사와 시장상황에 따라 하반기, 혹은 내년으로 연기되는 물량도 추가로 생길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올 상반기 10대 건설사들이 선보이는 주요 단지다.

포스코건설은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2지구에서 2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올해 남양주의 첫 번째 더샵 브랜드 단지이자 총 1153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남양주 진접 일대가 지난해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며 그 수혜단지로서 각광받고 있다. 비조정지역으로 전매 및 청약이 비교적 자유롭다. GTX-B노선과 서울지하철 4호선 연장선,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공사 등의 교통호재로 서울접근성도 개선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다음달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규모로 총 1540세대. 전용면적 75~105㎡의 면적을 제공한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역명 미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같은달 대림산업은 안산 원곡동에서 총 1357세대 규모의 원곡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의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반 분양분은 426세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오는 3월 ‘힐스테이트 명륜2차’의 분양에 나선다. 전용 71~118㎡으로 구성되며 총 874세대다.

3월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2560세대의 대전 유성 ‘도안택지개발사업지구 2-1블록(가칭)’을 비롯해 5월 부산진구에서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2616세대의 ‘연지2구역 래미안(가칭)’, 부산 가야동에 롯데건설이 상반기 중 공급하는 ‘가야3구역 롯데캐슬(가칭)’, 현대건설이 5월 공급하는 1068세대의 ‘대구 도남지구 힐스테이트(가칭)’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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