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어디까지 갈까..'손해보험' 예비허가 획득 "빅테크 첫 보험업 진출"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6.10 15:1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이 보험업 예비 허가를 받아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이 현실화 됐다.

금융위는 카카오손보의 보험업 영위를 예비 허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는 카카오 손보가 ▲자본금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 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카카오손보는 앞으로 6개월 이내 허가 요건인 자본금 출자와 인력 채용·물적 설비 구축 등을 이행한 후 본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 보험사로서 예비 허가를 얻은 사례는 카카오손보가 최초다.

카카오손보는 통신판매 전문 보험사(디지털 보험사)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자본금은 1000억원이고 출자자는 카카오페이(60%)와 카카오(40%)다.

이들은 소비자가 참여하는 'DIY(Do It Yourself) 보험'과 플랫폼 연계 보험 상품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인과 가입하는 동호회 및 휴대전화 파손보험, 카카오 키즈와 연계한 어린이보험, 카카오 모빌리티 연계 택시 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등이 예시로 전해졌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카카오손보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가입, 플랫폼을 통한 간편 청구, 인공지능을 활용한 빠른 보험금 지급 심사 등이 강점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금융위는 "카카오손보는 카카오그룹의 디지털 기술 및 플랫폼과 연계한 보험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진, 보험산업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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