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비정규·특수형태근로자 1700명 휴가비 지원..경기문화재단에 신청
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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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6 11:23 | 최종 수정 2021.04.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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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올해 비정규직 또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1700명을 대상으로 총 4억2500만원 규모의 휴가 경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자료=경기도]
[한국정경신문(수원)=박민혁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휴가권 보장을 위한 ‘경기도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이 올해에도 추진된다.
경기도는 올해 비정규직 또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1700명을 대상으로 총 4억2500만원 규모의 휴가 경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연간 총소득 3600만원 이하(월 소득 300만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도민 중 대리운전기사, 퀵·배달 등 ‘플랫폼노동자’,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기간제노동자, 시간제노동자, 파견·용역노동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가 지원대상이다.
노동자가 15만원을 자부담하면 경기도가 25만원을 추가로 지원, 총 40만원 상당의 ‘적립금’을 형성해 이를 휴가비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상자들은 적립금 40만원 범위 내에서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전용 온라인 몰에서 휴가비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숙박권, 입장권 등 국내여행 관련 상품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휴가활동’에 필요한 캠핑·등산·스포츠 용품, 캘리그라피, 프랑스 자수, 통기타 같은 온라인 취미 클래스 등 ‘집콕 여가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지역 관광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도내 박물관, 미술관, 공연, 전시, 지역행사, 맛집 등 경기도의 특색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중심으로 개발한 ‘경기도형 문화여가상품’도 판매한다.
사업 참여 희망 노동자는 오는 5월 10일부터 21일까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추첨을 통해 1700명을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김규식 노동국장은 “코로나19로 휴가여건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비정규직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의 여가기회 확대,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동과 휴식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이 보장되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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