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암 학회서 줄줄이 ‘호재’..항암신약 추가 임상 데이터 발표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4.14 09:56 의견 0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 로고. [자료=한미약품]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한미약품이 세계 최대 규모 암 학술대회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신약 개발에 대한 호재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AACR에서 한미의 항암신약 중 하나인 비소세포암치료제 ‘포지오티닙’에 대한 추가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전날에도 신약 파이프라인 5종에 대한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스펙트럼은 EGFR 또는 HER2 Exon 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해 투여 용법을 바꾸니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기존 1일 1회 용법에서 1일 2회 용법으로 변경한 결과 우수한 안정성 및 내약성을 입증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1일 2회 투여시 환자가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나 불편감을 견뎌낼 수 있는 정도인 내약성이 개선됐고 1회 투여에 비해 복용 중단률도 감소했다. 또한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이 지속적으로 감소됐으며 항종양 효과 활성화도 확인됐다.

해당 데이터는 글로벌 임상의 코호트 5 예비 데이터로 과거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포지오티닙 투여 연구다.

스펙트럼 최고의료책임자 프랑수아 레벨은 “다양한 EGFR과 HER2 Exon20 변이 비소세포폐암 연구 집단에서 진행한 여러 투여 용법 중 8mg씩 1일 2회 투여한 환자군의 효과가 가장 좋았다”라며 “개선된 치료 효과와 함께 낮아진 부작용 비율이 확인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포지오티닙은 현재 미국 FDA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있다. 한미약품과 스펙트럼은 올해 말 포지오티닙의 시판허가신청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포지오티닙은 다른 약물보다 빠르게 허가 심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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