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본격적인 이익 성장 시작..목표가 35만원 상향-DB금투

조승예 기자 승인 2021.03.22 08:20 의견 0
효성화학 주가 추이 [자료=DB금융투자]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효성화학이 중장기 폭발적인 물량효과에 힘입어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DB금융투자는 22일 효성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효성화학은 전거래일 코스피시장에서 2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8% 증가한 46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29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DB금융투자 한승재 연구원은 "최근 화학 시황은 사우디 대규모 감산 지속, 정유사들의 정유·화학 가동률 정상화 지연으로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2월 이후 미국 텍사스 한파에 따른 대규모 불가항력 등이 겹치며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황 급등이 유가·프로판 상승과 맞물리며 긍정적인 래깅 효과까지 더해져 있기에 효성화학 역시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를 중심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분기 100억원 수준의 적자를 시현했던 베트남 PP 역시 3월에는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단기 시황이 주춤해도 베트남 PDH(프로판 탈수소화 공정) 60만톤/PP 2공장이 3분기 기계적 완공, 4분기 이후 상업가동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물량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효성화학의 영업이익은 올해 1887억원에서 2022년 2559억원, 2023년 3370억원으로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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