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막지 못한 e스포츠 질주..'롤드컵' 동시 시청자수 4595만명 역대 기록

김진욱 기자 승인 2020.12.10 14:23 | 최종 수정 2020.12.10 14:27 의견 0
중국 상하이 자동차 푸동 아레나에서 개최된 '롤드컵 2020' 결승 현장. 이날 경기 역대 최고 동시 시청자수 4595만명을 기록했다. (자료=라이엇 게임즈)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롤드컵이 2020년 또다시 전세계 시청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로 전세계 스포츠 이벤트가 제대로 치러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e스포츠를 대표하는 롤드컵은 승승장구하며 e스포츠의 무한 가능성을 다시 확인시켜줬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9월25일부터 10월3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5주간 진행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역대 최고 시청 수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롤드컵은 대회 시작부터 역대 최고 시청 수치를 넘어섰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분당 평균 시청자 수는 전년 대비 87.18% 증가한 360만명을 기록한 것. 코로나19 전세계 유행으로 언택트 관련 산업과 문화가 성장세를 거듭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롤드컵 ‘플레이-인’ 기간 동안 시청 시간은 1억6092만 시간이었다. 이는 2019년 대비 61.76% 증가한 수치다. 특히 롤드컵이 진행된 5주간 누적 시청 시간이 10억시간을 돌파했다. 역사상 최고 시청시간이다. 전 세계 팬들의 LoL e스포츠에 관한 뜨거운 관심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결승전에서도 대기록이 탄생했다. 상하이 자동차 푸동 아레나(SAIC Motor Pudong Arena)에서 펼쳐진 결승전 현장 직관을 하기 위해 320만5750명이 티켓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6312명의 관객이 현장에 입장했다.

결승전 경기에서는 중국 LPL 쑤닝의 ‘빈’ 천쩌빈이 피오라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사상 첫 펜타킬을 달성했다. 이는 대회 결승전 사상 최초이자 롤드컵 통산 12번째 기록이다.

결승전에서 쑤닝과 멋진 승부를 펼친 한국 LCK 담원 게이밍은 한수위 기량과 운영 능력으로 롤드컵 우승 트로피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리며 전 세계에 한국 LoL e스포츠의 저력을 떨쳤다.

결승전은 16개 언어로 21개 플랫폼에 걸쳐 전 세계에 중계됐다. 분당 평균 시청자 수는 2304만명,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4595만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라는 제약 속에서 성공적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며 전 세계에 ‘스포츠로서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대회 스폰서들도 눈길을 끈다. 이번 롤드컵에는 보스(Bose), 시스코(Cisco),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스포티파이(Spotify)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가진 기업들이 새로운 파트너사로 새롭게 합류했다. 레드불(Red Bull), 마스터카드(Mastercard), 오포(OPPO), 에일리언웨어(Alienware), 루이비통(Louis Vuitton), 액스(Axe), 시크릿랩(Secretlab), 스테이트팜(State Farm)까지 포함해 총 12곳의 글로벌 톱 브랜드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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