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 사망..뇌수술 회복 중에 심장마비 '아르헨티나 3일간 애도 기간'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1.26 07:32 | 최종 수정 2020.11.26 09:09 의견 0
디에고 마라도나.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숨을 거뒀다. 향년 60세.

AFP 등 외신들은 25일(현지시간)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티그레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경막하혈종으로 수술을 받고 11일 퇴원 후 회복 중이었으나 숨을 거뒀다.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클라우디오 타피아 회장을 비롯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우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당신은 항상 우리 마음에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 또한 3일간의 국가적 애도 기간을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펠레와 함께 축구 역사의 레전드로 꼽히는 마라도나는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오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이후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 SSC 나폴리 등의 명문 구단을 두루 거쳤다. 클럽팀에서는 491경기에 출전해 총 259골을 넣었다. A매치에서는 91경기 34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은퇴 이후 마약 복용, 알콜 중독, 비만으로 평탄하지 못한 시간을 보냈다. 두 차례 심장마비를 겪는 등 건강 상태 역시 좋지 않았다.

축구 관련으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맡은 적이 있다. 지난 시즌부터 힘나시아의 감독을 이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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