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아궁 화산 '두려움과 공포'...동물 하산 등 분화 조짐

김영상 기자 승인 2017.09.25 12:51 의견 0


 

발리 아궁 화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이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화산 분출이 우려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기 때문.

‘발리 아궁 화산’은 이에 주요 포털 뉴스토픽으로 떠올랐다.

복수의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현재까지 3만5000명이 넘는 주민이 아궁 화산 주변의 위험지역을 벗어나 임시 대피소로 피신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 23일 발리 아궁 화산 분화 조짐으로 위험 경보 단계를 최고치로 상향했다고 뉴스1이 앞서 보도했다.

이 때문에 당시만 해도 일각에선 24시간 내 화산이 분화할 수 있다는 분석마저 제기됐다.

환태평양 조산대 일명 '불의 고리' 지역인 발리 아궁 화산은 최근 잦은 지진과 가스 분출로 분화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왔다.

스카이뉴스 등 호주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아궁 화산 분화 조짐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위험 경보 단계를 최고치인 4단계로 상향했다. 경보 단계가 최고 등급까지 오른 건 마지막 분화가 있던 1963년 이후 54년만에 처음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 등은 이날 발리섬 최대 높이의 산인 아궁 화산에서 5차례 작은 분화가 목격됐으며 1000m에 달하는 연기 기둥이 발견됐다고 했다.

당국은 주민들에 아궁 화산에서 최소 9~12㎞ 밖으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22일 기준 대피한 주민 숫자는 1만명에 육박하며 그외 20만명도 관련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스1은 전했다.

발리 아궁 화산 이미지 = YT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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