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카카오게임즈 기록 넘을까..일반청약 첫날 증거금 8조6000억원
조승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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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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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화면 (자료=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 증거금이 카카오게임즈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빅히트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 공모주 청약 신청을 받고 이틀간의 청약 일정을 마무리한다.
청약 첫날인 전날 4개 증권사에 모인 빅히트 청약 증거금은 총 8조6242억원을 기록했다. 청약 통합 경쟁률은 89.60대 1이다.
청약 1일 차 증거금 기준으로 앞서 상장 흥행몰이를 한 카카오게임즈(약 16조4000억원)보다 적지만 SK바이오팜(약 5조9000억원)보다는 많았다.
보통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투자자들이 경쟁률 추이를 지켜보고 청약 이튿날에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빅히트가 청약 마지막날 카카오게임즈의 기록을 넘을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증거금은 국내 IPO 역사상 최대인 58조5543억원이다. SK바이오팜이 모집한 증거금은 30조9899억원이다.
청약 첫날 증거금만 보면 빅히트가 카카오게임즈의 절반 수준이지만 카카오게임즈 기록에 근접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빅히트 청약을 앞두고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65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증시 대기 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빅히트는 이번 공모로 총 9625억5천만원을 조달한다. 일반 공모 주식 수는 전체 물량의 20%인 142만6000주다.
각 증권사에 배정된 일반 청약 모집 물량은 NH투자증권 64만8182주, 한국투자증권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 3만7039주 등이다.
빅히트는 이날 일반 청약을 마감하고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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