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원정도박 아이돌 주인공은 초신성 윤학·성제..최초 코로나 확진 연예인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9.15 16:04 의견 0
초신성 윤학(왼쪽)과 성제. (자료=공식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입건된 그룹 ‘슈퍼노바(초신성)’의 윤학, 성제에 대해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15일 소속사 SV ent는 공식입장을 내고 “윤학, 성제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한 좋지 않은 소식으로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윤학 성제는 여행 중 안일한 생각에 부주의한 행동을 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그동안 저희를 응원해주신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행동 하나하나에 늘 신중하고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매사 신중하게 생각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의 한 카지노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2장의 카드를 더한 수의 끝자리가 9에 가까운 쪽이 이기는 게임)를 1~2차례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두 사람 중 한 명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도 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윤학과 성제 외에 다른 연예인도 해외 불법도박에 가담했는지 확인 중이다. 또 이번 사건에 폭력조직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둘은 경찰 조사에서 “도박을 목적으로 출국한 것은 아니면서 필리핀에 갔다가 우연히 도박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한 명은 필리핀뿐 아니라 한국인이 운영하는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이용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윤학은 국내 코로나19 확진 첫 연예인 판정 사례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윤학은 지난 5월 유흥업소 종사자와 접촉한 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당시 윤학 측은 “지인 사이라서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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