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Y 컷] 회사 내 가장 '퇴근' 하고 싶은 시간 타임은?

관리자 승인 2017.08.09 16:35 의견 0

 

[한국정경신문 박건호 컨텐터] 부랴부랴 아침 출근 준비를 합니다. 겨우 출근시간에 맞춰서 도착. 하지만 직장상사는 미리 회사에 도착 안한 것에 얹잖음 표출하죠. ‘출근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퇴근시간은 안 정해져 있는 회사.’ 참 아이러니 합니다. 오늘은 직장인들이 아침 출근길부터 퇴근시간까지에 ‘시간대별 기분변화’를 알아보겠습니다.

 

■ 9~11시 : 퇴근 욕구가 샘솟는 시간

지옥철로 인한 피곤함과 책상에 산떠미 처럼 쌓인 업무 부담감으로 출근과 동시에 강렬히 퇴근 욕구가 발동한다. 컨디션 시계가 정상 작동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커피로 위장을 깨우고 카페인을 충족한 후 맹렬한 기세로 몰입할 찰나, 회의 소집을 알리는 상사의 호출 소리에 허둥지둥 자료 정리, 그리고 이어지는 질책. '이러려고 내가 회사원이 됐나' 자괴감이 엄습하면서 갑자기 바뀐 프로젝트에 새로 적응하느라 잠시 띵~. 새 기획안을 정리하고 다듬다 보면 이런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 12~13시 : ‘이 맛에 회사다니지’ 착각 아닌 착각

안 올 것만 같던 점심시간이 왔다. ‘다들 점심 먹으로 가시죠.’ 질타만 받던 중 가장 반가운 말 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고들 하지 않나, 내심 이 맛에 내가 일을 하는 구나.’ 생각 맞아 든다. 하지만 회사 상사의 질타는 업무뿐만 아니라 점심 먹는 시간에도 계속 이어진다. 밥 먹는 순간 맞아도 업무 질타라니, 입맛이 뚝 떨어진다. 오늘도 의도치 않은 다이어트를 하는 순간이다.

 

■ 13시 ~15시 : 내 적성에 안 맞는걸 깨닫는 순간

오전 정리하지 못한 업무를 이어서 하기 시작. 업무와 추가로 할 업무가 있다. 상사 몰래 공채사이트를 검색한다. 그 와중 상사의 질타는 2회 연속 미니시리즈를 방불케 한다. 상사의 질타는 흔들리는 마음의 확신을 갖게 하는 시발점 역할을 한다. ‘확실해 이 일은 나와 안 맞아!’ 라는 확실함을 가지며 새로운 직업 서치에 열을 올린다. 왼쪽 손은 상시 Alt+Tab 누를 준비가 되어있다.

 

■ 16시~17시 : 설렘의 순간

일이 마무리가 되어간다. 상사 몰래 공채사이트를 돌다보니 어느덧 퇴근 시간이 다가왔다. 모니터 화면에 옅은 미소가 비치며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시간이다. 알람소리를 끈 카톡으로 저녁 먹자는 메시지가 왔다. 하루 일과 중 가장 설레며, 행복한 순간이다. 모니터 화면에 수많은 인터넷 창을 하나씩 닫으며, 누구보다 빠른 칼퇴근 준비를 하고 있다.

 

■ 18시~21시 : '착각의 늪'

불안하다. 하루 종일 나를 구박하며, 놀던 상사 눈에 초점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아니나 다를까, 하루 종일 이곳저곳 간섭하던 상사는 퇴근시간이 돼서야 업무 열정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렇다, 야근이다. 버텼던 마음가짐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상사의 눈빛을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 이제야 퇴근한다는 생각이 얼마나 큰 오만 이였는지 깨닫게 된다.

 

 

아침출근 시간은 칼같이 지키게 하면서 왜 퇴근시간을 지키려 하면 눈치를 주는지 참 슬픈 현실이네요. 오늘 회사에서의 하루는 다이나믹하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미처 하루를 되돌아볼 새도 없이 어느새 잠에 빠져드는 당신. 내일도 마치 '타임 루프'에 빠진 것처럼 같은 하루가 반복 되겠죠. 그리고 내내 간절히 바라는 바로 그 단어 '주말' 주문을 외웁니다. 열심히 '시간을 달리'는 새내기 직장인 여러분 힘내세요!

 

-'대한민국 20대 세상'을 담는 한토막 뉴스, 한국정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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