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월식,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 서울 근교에서 관람하려면?

여진주 기자 승인 2018.01.31 17:06 의견 0

(사진= 보도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여진주 기자] 31일 오후 8시 48분부터 부분월식이 시작되고 9시 51분 달이 지구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은 다음날인 2월 1일 오전 1시 10분까지 진행된다.

개기월식(皆旣月蝕)이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을 이뤄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이 아닌 달은 태양빛을 반사해 노랗게 빛나는데 월식이 일어나는 동안은 빛을 받을 수 없기에 모습을 감추게 된다. 월식은 보름달일 때만 가능하다.

‘슈퍼 블루 블러드 문’은 달이 지구와 가까워져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슈퍼문’과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블루문’, 개기월식 때 나타나는 ‘블러드 문’이 함께 펼쳐지는 현상이다.

이날은 35년 만에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 총 3가지 천문현상이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블루문 개기월식은 1982년 이후 36년만이며 이후 19년 뒤인 2037년에 볼 수 있다. 

슈퍼문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보름달 중에서 크고 밝게 빛나는 달을 가리킨다. 또 블루문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을, 블러드문은 개기월식으로 달이 붉게 물드는 보름달을 의미한다.

서울 근교에서 이를 관람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노원구청은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시간에 중계근린공원과 천문관측 시설인 노원우주학교에서 개기 월식 공개관측행사가 31일 오후 8시부터 열린다고 밝혔다. 노원우주학교는 중계근린공원에 망원경 두 대를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관측할 수 있게 했다.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과 국립과천과학관, 한국천문연구원도 31일 오후 7시부터 국립과천과학관 천문대(사진)에서 개기월식 관측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천문대는 3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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