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노예계약 아니냐 분노..TS엔터테인먼트 VS 슬리피 진실 법원에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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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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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슬리피 (자료=TS엔터테인먼트)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래퍼 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겪고 있다.
23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슬리피가 TS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제대로 된 정산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슬리피는 “형님, 폰 요금만 좀 부탁드립니다”, “단전만은 제발...”, “엄마가 단수 될 까봐 떠 놓고 사세요”, “가스만은. 집 쫓겨나기 전에 한두 달이라도”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발 정산금 좀 주세요. 열심히 일한 돈을 왜 안주냐고요”라며 애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오랜 기간 동안 소속사로부터계약금을 받지 못한 슬리피가 욕조 가득 물을 채운 사진과 함께 “엄마가 단수될까 봐 물 떠놓고 산다”며 TS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할부 계약금을 부탁하는 내용도 공개됐다.
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계약 기간 동안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린 것을 알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앞서 슬리피는 지난 2016년 TS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다. 그는 재계약금을 60개월 분할로 받고 있는 가운데 그마저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급기야 슬리피는 지난해 '7214원'이 찍혀 있는 통장 잔액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슬리피와 TS엔터테인먼트가 최초 계약을 했던 2008년에도 정산 비율이 1(슬리피):9(TS엔터테인먼트)였던 점이 알려져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실시간 반응에는 "다른 연예인들은 정산 전부 1;9인지 의문이네" "노예계약 아니냐" "원래 연예계 계약이 저런 거냐" "1:9 정산금. 슬리피가 겨우 10%가져감. 소속사가 도둑이네" "갑질 좀 하지마라. 약속한 건 지켜야지" 등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TS엔터테인먼트 측은 과거 슬리피가 벌어들인 돈이 적어 매출보다 지출이 더 크다고 해명했다. 현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슬리피의 SNS 홍보비 횡령을 문제 삼아 민·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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