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디웍스 다섯 번째 창작 뮤지컬..'그림자를 판 사나이' 11월 초연

이슬기 기자 승인 2019.09.06 08:50 의견 0
창작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캐릭터 포스터 (자료=알앤디웍스)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오는 11월 초연을 앞두고 있는 창작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독일 작가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소설 『페터 슐레밀의 기이한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다. 공연 제작사 알앤디웍스의 5번째 창작 뮤지컬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이번 작품에 대해 "그림자들의 군무와 합창이 어루어진 음악과 춤이 주가 되는 작품이 될 것"이라 소개했다. 이를 완성할 캐스팅과 앙상블에 기대가 쏠리고 있는 상황.

그림자를 팔아 그 대가로 황금이 마르지 않는 마법 주머니를 얻게되지만 그림자가 없다는 이유로 도시에서 추방당하며 위기를 맞는 페터 슐레밀 역은 양지원, 장지후, 최민우가 맡는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페터 슐레밀이 그레이맨에게 그림자를 팔고 난 뒤의 이야기인 만큼 페터가 이야기의 전반을 이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터 슐레밀은 그림자를 팔아 끊임없는 부를 창조해내는 마법 주머니를 얻어 찰나의 행복을 느끼지만 곧 그림자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그 누구에게도 어디에서도 환대받을 수 없는 절망을 느끼게 된다. 

극적이고 격렬한 감정의 캐릭터에 도전장을 내민 양지원, 장지후, 최민우는 그동안의 작품 활동을 통해 얻은 여러 장점을 살려 캐릭터를 완성할 예정이다.

회색 양복을 입은 정체 불명의 사나이 그레이맨 역에는 김찬호, 조형균, 박규원이 이름을 올렸다. 원작 소설과 달리 뮤지컬에서는 그레이맨이 페터의 하인인 벤델 호프만 역을 겸한 1인 2역으로 등장해 새로운 전개를 예고한다.

자신에게 그림자를 팔라고 제안하는 그레이맨은 이 작품이 지닌 비현실적이며 환상적인 측면을 가장 잘 나타내는 캐릭터이다. 동시에 시종일관 페터의 곁을 지키며 그가 그림자가 없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게 돕는 전혀 상반된 캐릭터 벤델 호프만까지 1인 2역을 맡아 관객들로 하여금 캐릭터의 비밀과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든다.

페터의 과거 연인이었던 리나 마이어 역에는 뮤지컬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여은, 유니크하면서도 독창적인 무드를 지닌 전예지가 캐스팅됐다. 도시 최고의 부자이자 귀족인 토마스 융 역은 조남희와 지혜근이 맡는다. 특히 두 배우는 그림자를 잃고 난 뒤 그림자를 그려달라는 페터의 부탁을 받는 초상화 화가 얀 페터슨 역할도 겸해 상반된 두 가지 캐릭터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연극, 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서노, 심건우, 남궁민희, 황보주성, 한재용, 이종찬, 노재현, 김정민, 박종예, 이윤환, 임상희, 이준원, 김수진이 앙상블에. 공민섭과 이민아가 스윙에 이름을 올렸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오는 11월 1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19일 정식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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