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홀 직원'이 사라진다..키오스크 등 '非대면 주문' 22% 성장

이혜선 기자 승인 2019.08.19 15:30 | 최종 수정 2019.08.19 15:32 의견 0
지난해 하반기 이후 외식 시장에서의 디지털 방식을 이용하는 주문 방식이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더엔피디그룹)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외식 시장에도 디지털화 바람이 불고 있다.

19일 미국계 시장조사회사 더엔피디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외식 시장에서 디지털 방식을 이용하는 주문 방식은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기존 주문 방식(대면주문)의 성장률이 3% 감소한 반면 디지털 주문 방식(비대면 주문)은 22% 성장했다.

기존에 고객과 종업원 간의 면대면 주문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키오스크(무인 단말기), 사전 주문,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비대면 주문 방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문이 용이한 치킨 시장과 버거 시장의 성장도 눈에 띈다. 소비자가 앱을 통해 주문하는 비중은 치킨이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버거는 36% 증가했다. 외식 업계 중에서도 패스트푸드 시장에서의 디지털 주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 전체에서 대면주문이 아닌 디지털 주문 방식을 이용하는 비중을 100으로 놓고 볼 때 상대적으로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에서의 디지털 주문 비중이 1.2배 높게 나타났다.

혼밥족(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의 디지털 주문 비중도 소비자 전체 비중 대비 1.2배 높게 나타났다. 그룹 방문객보다는 혼밥족이 비대면 주문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엔피디그룹은 "기존주문방식 성장률은 감소하는 반면 디지털 방식의 성장률은 증가하고 있다"며 "외식 시장에서 디지털 주문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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