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입차 판매 17.2% 감소..국내차 생산·수출 올해 들어 최대

이혜선 기자 승인 2019.08.15 19:33 의견 0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을 발표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월 생산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7.4% 늘어난 35만9천554대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 모두 올해 들어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지난해 7월 15만22대와 비교해 23.8% 늘어난 18만5천795대를 생산했다.

수출 부문에서는 북미와 EU(유럽연합) 국가를 중심으로 친환경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한 21만5927대를 판매했다. 생산과 마찬가지로 올해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21.6% 늘어난 38억2000만달러(약 4조6513억원)를 수출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에서 23.2% 증가한 17억1000만달러(약 2조777억원), EU에서 37.8% 증가한 7억4000만달러(약 8991억원)로 집계됐다.

생산·수출에 비해 내수 판매는 저조했다. 국산차는 지난해와 비교해 2% 감소한 12만9463대, 수입차는 4.8% 줄어든 2만1628대를 각각 팔았다. 전체 내수 판매량은 15만1091대로 2.4% 줄었다. 지난달 1일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일본 브랜드 수입차 판매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일본 수입차는 지난 6월 3946대 팔렸지만 지난달에는 32.2% 감소한 2674대가 팔렸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7.2% 줄었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한 1만2421대가 팔렸다. 수출은 1년 전보다 102.3% 급등한 2만5063대가 판매돼 역대 월 단위 수출 최대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가 전체 승용차 내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9%에서 9.7%로 증가했다.

지난달 자동차부품의 수출액은 미국 등 북미와 중남미 지역이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 증가한 20억6000만달러(약 2조5029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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