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개월 만 가격 또 인하..모델Y 후륜구동 모델 200만원↓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4.26 14:27 의견 0
테슬라 모델Y (자료=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테슬라가 국내에서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의 가격을 또 한 번 인하했다.

26일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5299만원으로 종전보다 200만원 낮아졌다.

지난 2월 테슬라코리아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에 따라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의 가격을 200만원 낮춘 바 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100% 수령할 수 있는 판매 가격 상한이 기존 57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낮아진 데 따른 조치였다.

이번 가격 인하는 보조금 개편의 영향이 아닌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최근 테슬라는 미국, 중국,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 등 주요 시장에서 주력 모델의 가격을 일제히 낮추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20일 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 모델Y·S·X의 판매 가격을 2000달러(약 276만원)씩 낮추고, 이튿날 중국에서 전 모델에 대해 2000달러씩 가격을 인하했다.

이후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일부 모델의 가격을 낮췄다. 미국 내 1분기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 중국 내 경쟁 심화 등이 가격 인하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테슬라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영업이익은 5.9% 하락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기준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7% 성장하며 이전보다 성장률이 둔화됐다”며 “이 기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는 60%, 내연기관차로 분류하고 있는 일반 하이브리드 판매는 4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유럽 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3월 기준 29만6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7.4% 줄며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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