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인 기자
승인
2023.12.24 12:01 | 최종 수정 2023.12.24 15:16
의견
0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국내 친환경차 수출이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함께 순항하고 있다.
2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친환경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 수출량은 66만2307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5%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차 수출량은 ▲2020년 27만1000대 ▲2021년 40만5000대 ▲2022년 55만5000대로 집계됐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연료별 누적 수출량별로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건 31만6654대의 전기차였다. 이어 ▲하이브리드차 28만3685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6만1694대 ▲수소전기차 274대 순이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량과 전기차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5%와 65.7% 증가했다. 수소 전기차 수출량의 경우 30.8% 감소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5·아이오닉6·코나와 기아의 EV6·니로·쏘울 등 전기차 라인업이 확대된 것이 친환경차 수출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전기차 수출량이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전기차 자국 우선주의에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독일은 이번달 예산 문제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프랑스는 전기차 생산과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환경점수를 매기고 이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한국 등 프랑스에서 떨어진 국가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지난해 독일과 프랑스에서 수출된 국산 전기차는 각각 2만6700대와 9062대였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