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은 없었지만..엔씨소프트 2분기 매출 4108억 "기대이상 실적"

모바일게임 2238억, 매출 절반 넘어..영업익·당기순익은 두자릿수 감소

김성원 기자 승인 2019.08.02 14:02 의견 0
리니지2(자료=엔씨소프트)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엔씨소프트가 2분기 신작 부재 속에서도 매출 4108억 원 등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최대 기대작 '리니지2M'가 본격적인 반등 모멘텀으로 작동할 지 기대된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실적을 결산(연결기준)한 결과 매출 4108억 원, 영업이익 1294억 원, 당기순이익 1169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15%, 63%, 당기순이익은 5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6%, 19%, 17% 감소했다.

증권업계는 "2분기에 신작 출시가 없었던 영향으로 매출액 3700억~3900억원대, 영업이익 900억~1100억대를 예상했지만 기존 게임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제품별 매출은 모바일게임 2238억 원, 리니지 501억 원, 리니지2 212억 원, 아이온 124억 원, 블레이드 & 소울 211억 원, 길드워2 159억 원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106억 원, 북미·유럽 252억 원, 일본 146억 원, 대만 88억 원이다. 로열티는 516억 원이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 업데이트와 출시 2주년 업데이트 효과가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했다. PC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리니지는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지표가 2배 이상 상승했다. 리니지2는 전년 동기 대비 59%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을 2019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올 4분기 중 출시할 예정인 리니지2M으로 다시 한 번 모바일 게임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겠다고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밝혔다.

윤 CF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리니지2M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 해외 시장에 맞게 개발했다"며 "전반적으로 리니지M 이상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주환원 정책과 인수합병(M&A) 건은 기존 정책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이사회에서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현재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M&A는 관련 팀들이 한국과 미국에서 늘 대상을 찾고 있다. 조만간 말할 게 있을 것 같다. 진행이 구체화되면 말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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