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도적이 매를 들었다”.. 北 매체들, 日경제보복 맹비난

김태혁 기자 승인 2019.07.22 07:47 의견 0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맹비난 하고 나섰다. (자료=조선중앙TV)

[한국정경신문=김태혁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맹비난 하고 나섰다.

재일교포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20일 논평을 통해 “일본의 한국 경제보복 의도는 한반도 화해 분위기 조성을 방해하려는 데 있다며 북한도 이를 구경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신보는 "경제보복의 과녁은 남측이지만 조선은 이번 사태를 강 건너 불 보듯 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과거 구태의 수렁 속에 빠져 조선반도의 달라진 현실, 세계의 변화된 흐름을 보지 못한 채 대결과 적대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출할수록 일본의 외교적 처지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 역시 지난 20일 '섬나라를 통채로 팔아 갚아도 모자랄 판에'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금 일본은 남조선대법원이 내린 판결을 놓고 '신뢰관계를 훼손'시킨다며 남조선에 대한 경제적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리는 이어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만고죄악에 대해 따진다면 섬나라를 통채로 팔아 갚아도 다 갚지 못할 것이다. 일본군성노예문제, 강제징용피해자문제, 대학살만행문제 등 일본제국주의가 저지른 범죄 사실들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고 말했다.

메이리는 "일본의 조치가 본격화되는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남조선 경제가 더욱 침체상태에 빠져들게 되고 민생도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일본이 분별을 잃고 도적이 매를 드는 식으로 놀아댈수록 세기를 두고 쌓여온 우리 민족의 원한과 울분이 무섭게 폭발하게 될 그 순간만 앞당겨지게 될 것이다"고 분노했다

이외에도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두 편의 논평에서 "남조선의 일본 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는 상전 미국을 자극해 조선반도 문제에서 밀려난 저들의 이익을 중시 받도록 하자는데에도 치밀히 타산된 일본의 속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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