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의대 2천명 증원 한 발 물러날까..전공의 대표와 릴레이 면담

박진희 기자 승인 2024.04.05 10:04 의견 0
윤석렬 대통령이 의료 공백 사태와 관련해 전공의 측 대표를 만나 2시간 20분의 긴 면담 시간을 가졌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윤석렬 대통령이 의료 공백 사태와 관련해 전공의 측 대표를 만나 2시간 20분의 긴 면담 시간을 갖고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5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전공의 측 대표를 만나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면담 내용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박 비대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면서 “윤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은 전공의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면담은 오후 2시부터 시작해 2시간 20분간 이뤄졌다.

이날 박 비대위원장은 다른 전공의들과 동행하지 않고 단독으로 면담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수경 대변인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이 의대 정원 증원 반발의 당사자인 전공의 대표를 만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의료계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날 면담은 윤 대통령이 지난 2일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대변인실을 통해 대화 의사를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