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수부 장관, 코로나 확진자 접촉..24일까지 자가격리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3.17 00:36 의견 0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해양수산부가 문성혁 장관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정부 부처 장관들 중에서는 처음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 16일 "문성혁 장관이 최근 세종시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며 "24일까지 관사에서 원격근무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 장관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최근 문 장관은 해수부 내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고 자가격리 조치가 결정됐다. 

문성혁 장관이 해수부 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시기는 지난 10일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접촉일을 기준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문 장관에게 통보했다.

문 장관은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직후 곧바로 관사에 머물고 있다. 전화 등으로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 17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보건당국 조치에 국무위원도 예외 없이 따르고 있다"며 "원격근무를 통해 업무 공백이 없도록 하는 동시에 방역 조치에도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에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자가격리중인 인원은 292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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